오사카메트로 사카이스지선
1. 개요
오사카메트로가 운영하는 지하철 노선 중 하나로, 노선번호는 6호선이다. 노선명은 미도스지 동쪽에 위치한 도로인 사카이스지에서 유래하였다.
1970 오사카 엑스포 개최지 접근과, 한큐 수요로 인한 우메다역의 만성적인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건설되어, 1969년 텐진바시스지로쿠초메-도부츠엔마에 구간의 개통과 동시에 한큐 전철과 직결 운행을 시작하였다. 그래서 노선 색도 한큐 전철을 상징하는 '비비드 브라운'.
1993년에는 텐가차야역까지 연장하여 난카이 전기철도와도 환승할 수 있게 되었다.
2. 상세
한큐와의 직결운행을 위해 오사카 지하철 노선 중 처음으로 제3궤조방식이 아닌 가공전차선방식을 채택하였고, 차량 출입문 수도 1면 3개이다.[2]
영업계수는 79로 꽤 양호한 수익을 내고 있다.
여담이지만 2018년 현재로써는 일본의 지하철 노선 중에서 유일하게 저항제어 차량이 운행중인 노선이다. 오사카시 교통국 소속의 저항제어 전동차인 60계 전동차는 2003년에 모두 폐차되었으나, 여전히 한큐전철의 3300계와 5300계가 직결운행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큐 3300계 전동차는 일본의 지하철 노선에 운행중인 전동차 중에서 최고령 전동차라는 타이틀이 있으며, 코레일의 저항차량들을 가히 능가하는 편성 재조정이 있었다.
3. 직결운행
10km도 안되는 거리에[3] 미도스지선 다음으로 많은 8량의 장편성이다.[4] 짧은 노선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장편성 차량을 운영하는 이유는 직결운행하는 한큐 전철에는 장편성 차량만 있기 때문이다.
원래 사카이스지선 개통 전에 난카이로 직통할지 한큐로 직통할지 논의가 이루어지고, 난카이 전기철도측에서도 난바 북쪽으로 노선연장을 시도하면서 이 노선과의 직통운행을 노렸지만 무산되었다. 1970 오사카 엑스포를 앞두고 시간과 비용 면에서도, 박람회장의 접근성 면에서도 한큐에 밀렸기 때문.[5] 또한 1960년대 당시 미도스지선 우메다역이 한큐와의 환승 수요로 만성적인 혼잡을 겪고 있었기에[6] 결국 한큐 교토 본선의 지선인 센리선과 직통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한큐와 난카이가 손잡고 발매한 공항↔교토 간 연락 승차권 덕에 직결만 안 했다 뿐이지 공항에서 교토로 가는 메인 루트 역할을 해주고 있다. 난바역에서 미도스지선을 타고 우메다역에서 환승하는 것과 환승 횟수는 차이 없지만 텐가차야역의 환승 난이도가 저 두 역보다 월등히 낮고, 아와지역은 평면환승이기 때문에 훨씬 편리하다. 대신 아와지역에서 교토카와라마치행 열차를 타면 반드시 입석이라는 것이 문제.[7]
한큐전철과의 직결운행 구간은 원래 한큐 센리선 전 구간과 교토 본선 아와지-타카츠키시 구간까지였는데, 평일의 출근시간 텐가차야(오사카시)행과 퇴근시간 교토카와라마치(교토시)행, 주말 낮시간 한정으로 교토카와라마치까지 운행하기로 하면서 오사카-교토를 (직결운행으로) 직접 잇는 최초의 지하철 노선이 되었다.
따지고 보면 오사카 지하철 단독 노선으로는 짧은 노선이지만, 직통하는 교토와의 거리 때문에 오사카 지하철에서 가장 긴 운행거리를 자랑하는 노선이다. 서울 지하철 1호선도 국철구간 떼놓고 보면 전국에서 가장 짧은 노선 중 하나인데, 직통운전으로 인해 전국에서 가장 긴 운행거리를 자랑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 게다가 모든 역이 환승역인데, 이 점은 도쿄메트로의 한조몬선과 유사하다.
4. 역 목록
5. 교통 패스 이용 방법
5.1.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
오사카에서 사카이스지선을 통하여 직통운전하는 한큐 노선을 이용하게 될 경우, 지하철 티켓은 텐진바시스지로쿠초메역 까지만 끊으면 된다. 도착한 역에 하차할 때 패스를 넣어주면 된다.
한큐 역에서 사카이스지선을 통해서 직통운행하여 오사카 시내로 들어올 경우에는 출발지 역에서는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를 통해 운임구역으로 들어와서 이동한 후 도착지 역의 역무원에게 패스를 보여주고 텐진바시스지로쿠초메역에서부터의 지하철 운임을 정산하면 된다.
5.2. 오사카 주유패스
1일권의 경우 한큐 센리선은 시모신죠역까지, 아와지역 환승 교토 본선은 아이카와역까지만 무료 이용이 가능하고, 2일권은 한큐 이용이 불가하므로 텐진바시스지로쿠초메역까지만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오사카에서 무료 이용 범위 밖의 한큐 역으로 가게 될 경우, 일단 주유패스로 승차한 다음 목적지까지 간다.
자동 정산기에 패스를 투입하고 화면에 나오는 추가분만큼의 운임을 정산하면 된다. 그러면 개찰기를 통과하기 위한 정산티켓이 발급된다.
반대로 오사카 시내로 돌아올 때는 1일권은 시모신죠역이나 아이카와역, 2일권은 텐진바시스지로쿠초메역까지만 표를 끊으면 된다.
[1] 한큐 교토 본선 아이카와역 - 쇼자쿠역 사이에 위치[2] 리니어 모터 지하철인 나가호리츠루미료쿠치선과 이마자토스지선을 제외하면 다른 노선의 출입문은 1면 4개이다. 다만 90년대까지는 미도스지선 등에 쓰인 예전 차량 중에도 출입문이 1면 3개인 차량이 있었다.[3] 그 짧다는 한국의 서울 지하철 8호선도 17.7km다.[4] 미도스지선 10량, 사카이스지선 8량이며 나머지 노선은 모두 6량 아니면 4량이다.[5] 한큐 센리선의 궤간을 협궤로 개조하는 등의 공사를 통해 3자 직통을 하는 방안도 고려되었으나, 신조차 및 부설 비용과, 촉박한 박람회 개최일 등의 여러 문제로 인해 최종적으로 난카이와는 직통이 불가하게 되었다.[6] 실제로 사카이스지선이 개통한 1969년 이후로는 우메다역 혼잡이 줄어들었고, 덕분에 우메다역은 비교적 여유로워졌다. 하지만 사카이스지선이 멈추기라도 하는 날이면 우메다역은 생지옥. 이런 점을 볼 때 사카이스지선은 현재 바이패스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7] 아래의 내용처럼 주말 낮과 평일 출퇴근에 한하여 아와지역에서 교토 본선으로 들어가 교토카와라마치까지 '''준급'''으로 운행하고 있다. 준급은 아와지역과 타카츠키시역 사이에 특급 정차역 포함한 몇 개의 역을 정차하고, 타카츠키시역 이후로는 카와라마치까지 각역정차하는 시스템이다.